2008년 03월 23일
SICP : 3월 정기 모임 후기
느낌은 한마디로... 학구열이 펄펄 끓는 개발자들의 모임이었다고나할까..
모임은 2시였고, 함께 점심을 하기 위해 1시에 강남역에서 모이기로 되어있었는데.. 눈을 떠보니.. 헉.. 12시.. ㅠ_ㅠ
지아님께 늦는다고 급하게 문자를 보내고 부랴부랴 준비를 해서 버스에 올라...그대로 다시 잠들었다. 비몽사몽한 탓에 지아님께 토즈 강남점이었는지 강남대로점이었는지 물어본다는 것을 깜빡하고 아무 생각없이 강남대로점으로 직행. 도착해서 모임장소를 물어보니.. 그런 모임이 없다고 하고.. 다시 부랴부랴 오던 길을 되돌아 강남점으로 향했으니 도착했을 때는 이미 15분 가량이 늦은 시간.
아아... 이런.. 나의 첫인상이.. on_
원래 나는 보통 약속이 있을 때는 약속장소에 10분 이상 먼저 도착하여 다른 사람들을 기다리는 그런 예의 바른 사람인데.. 라고 변명도 하고 싶지만.. 최근들어 모임에 자주 늦었던 게 사실.. (반성 중..ㅠ_ㅠ)
내가 도착하고 나서 본격적인 모임이 진행되었다. 시작은 자기소개 시간과 모임에 대한 느낌에 대해 말하는 체크인시간. 온라인 스터디가 진행된지 한달 정도가 되었는데 다들 닉네임으로 활동하던 분들을 처음 오프라인에서 뵙는 자리라 처음은 거의 닉네임 소개(닉네임의 유래 등)로 시작되었다. 그리고 뒤로 이어지는 자신이 하는 일과 SICP와의 인연 등등.. 그리고 체크인 단어는 대부분이 기대, 설레임, 완성(책 끝내기)등의 위주였는데.. 오늘 발표를 맡게된 나로써는 그런 멋진 단어들 대신 부담이라는 단어를 뱉을 수 밖에 없어 아쉬웠다.
그렇게 쭉 한바퀴 돌아 소개를 마치고 월간회고에 들어갔다. 진도가 빠른 분들의 공통점은 일단 한번 훑고 다시보기 전법을 주로 사용하시는듯 하고 시작해서 많이 막히는 분들은 다른 사람들의 답을 본다는게 컨닝하는 것 같은 기분이 느껴져서인듯하다.
전혀 노력하지 않고 다른 사람이 한 걸 내 것 처럼 하는 것은 나쁘겠지만 잘 이해가 안되는 것을 다른 사람이 설명해 놓은 것을 보고 이해한다면 그건 전혀 나쁜게 아닌데. 그리고 내가 생각할 때는 이렇게 막히는 것이 있을 때 하다하다 안되서 전체를 포기하게 되는 것(책 읽는 것 자체) 보다는 일단 이 산은 다른 사람이 도와줘서 넘고, 다음 산은 스스로 넘을 수 있게 노력하면 될 것 같다. 이게 우리가 스터디를 하고 있는 목적이기도 하고. :)
월간회고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이 miniland님이 최근에 와우를 시작하셨는데 SICP 문제 하나라도 풀고 와우를 해야겠다고 결심하셔서 결국 SICP 문제도 못 풀고, 와우도 못했다는 얘기에 왠지 안구에 습기가.. 아마 나 같았으면.. 그래.. 1랩만 올리고 SICP를 풀어야지 했을지도.. (그럼 아마 영영 못 풀었겠지..)
다른 사람 얘기를 듣다가 내 차례가 왔을 때는 갑자기 얘기하다 도중에 머리가 리셋이 되서 내가 무슨 말을 하려고 했었는지, 무슨 말을 하고 있었는지가 전혀 생각이 나지 않았다. 사실 지난 4주간을 전체로 내 생각을 정리해본 적이 없어서 더 그랬는지도.. 사실.. 지금 이 시점에도 내가 무슨 말을 했었는지 잘 기억이 나질 않으니. 다음 정기 모임 때는 미리 월간 회고 페이지를 만들어서 한다고 하니까 지금 처럼 전혀 정리가 안되지는 않을 것 같다.
그리고 이어진.. 급조된 '구글 그룹스 사용법'. 지난 밤에 뭔가 거창하게 자료를 만들어 보려고 이것 저것 끄적대다가 나온 것은 결국 달랑 마인드맵 한장.

뭐 말그대로 사용법이기 때문에 굳이 슬라이드를 많이 늘어놓는 것보다는 직접해보면서 하는 게 낫겠다 싶어서 이렇게 했는데.. 의외로 반응이 좋아서(?) 다음 모임에 마인드맵에 대한 발표를 해야할지도 모르겠다. on_
그룹스를 처음 사용해서 사람들이 많이 혼동하고 실수할 수 있는 부분들 위주로 설명하고 질문과 답변 위주로 진행을 했는데.. Firefox와 IE에서 동작이 달라 안되는 것들이 좀 있었다. (예를 들면, 페이지 편집 시 list의 indent 문제라던가 파일 삭제 링크를 누르면 스크립트 에러가 발생한다던지..)
체계적으로 발표 준비를 안한 탓에 중요하지 않은 걸 너무 길게 설명한 부분도 있었다. 마인드 맵 덕분에 빼먹은 건 없었던 것 같고.. 다음에는 시간을 고려해서 발표를 준비해야겠다.
발표까지 마치고 나니.. 길 것만 같았던 3시간이 30분 밖에 남지 않았다. 다음으로 준비되었던 것이 특정 문제에 대한 토론(1.13 증명 문제 풀이)과 스터디 방향에 대한 것이었는데 시간이 충분치 않은 것 같아서 둘중 하나만 해야할지 고민을 하다가 문제 풀이를 5분 안에 하기로 하고 둘 다 진행.
연습문제 1.13은 내가 현재까지 건너뛴 유일한 문제인데 D군님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셔서 고개를 끄덕끄덕. 문제 풀이도 시간도 10분을 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리고 뒤에 이어지는 스터디 방향에 관해서는 그림으로 대신한다.
좀 더 일찍 와서 같이 점심을 먹으면서 다른 분들과 많은 얘기를 나눴어야 했는데 하는 아쉬움이 많았던 모임이었다. (반성. 또 반성..ㅠ_ㅠ) 그리고 나도 약발이 다 되서 살살 게으름을 피우고 있었는데 모임을 통해서 다시 리프레쉬가 되었다. 공통된 목표를 향해서 같이 갈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참 좋은 것 같다. 이래서 도반을 강조하는 것일까.
벌써 부터 다음 달 모임이 기대된다. =D
TO DO
참고 : 혹시 뒤 늦게라도 스터디에 참여하고 싶은 분들이 계시면 부담없이 SICP 함께 공부하기를 방문해주세요~
모임은 2시였고, 함께 점심을 하기 위해 1시에 강남역에서 모이기로 되어있었는데.. 눈을 떠보니.. 헉.. 12시.. ㅠ_ㅠ
지아님께 늦는다고 급하게 문자를 보내고 부랴부랴 준비를 해서 버스에 올라...그대로 다시 잠들었다. 비몽사몽한 탓에 지아님께 토즈 강남점이었는지 강남대로점이었는지 물어본다는 것을 깜빡하고 아무 생각없이 강남대로점으로 직행. 도착해서 모임장소를 물어보니.. 그런 모임이 없다고 하고.. 다시 부랴부랴 오던 길을 되돌아 강남점으로 향했으니 도착했을 때는 이미 15분 가량이 늦은 시간.
아아... 이런.. 나의 첫인상이.. on_
원래 나는 보통 약속이 있을 때는 약속장소에 10분 이상 먼저 도착하여 다른 사람들을 기다리는 그런 예의 바른 사람인데.. 라고 변명도 하고 싶지만.. 최근들어 모임에 자주 늦었던 게 사실.. (반성 중..ㅠ_ㅠ)
내가 도착하고 나서 본격적인 모임이 진행되었다. 시작은 자기소개 시간과 모임에 대한 느낌에 대해 말하는 체크인시간. 온라인 스터디가 진행된지 한달 정도가 되었는데 다들 닉네임으로 활동하던 분들을 처음 오프라인에서 뵙는 자리라 처음은 거의 닉네임 소개(닉네임의 유래 등)로 시작되었다. 그리고 뒤로 이어지는 자신이 하는 일과 SICP와의 인연 등등.. 그리고 체크인 단어는 대부분이 기대, 설레임, 완성(책 끝내기)등의 위주였는데.. 오늘 발표를 맡게된 나로써는 그런 멋진 단어들 대신 부담이라는 단어를 뱉을 수 밖에 없어 아쉬웠다.
그렇게 쭉 한바퀴 돌아 소개를 마치고 월간회고에 들어갔다. 진도가 빠른 분들의 공통점은 일단 한번 훑고 다시보기 전법을 주로 사용하시는듯 하고 시작해서 많이 막히는 분들은 다른 사람들의 답을 본다는게 컨닝하는 것 같은 기분이 느껴져서인듯하다.
전혀 노력하지 않고 다른 사람이 한 걸 내 것 처럼 하는 것은 나쁘겠지만 잘 이해가 안되는 것을 다른 사람이 설명해 놓은 것을 보고 이해한다면 그건 전혀 나쁜게 아닌데. 그리고 내가 생각할 때는 이렇게 막히는 것이 있을 때 하다하다 안되서 전체를 포기하게 되는 것(책 읽는 것 자체) 보다는 일단 이 산은 다른 사람이 도와줘서 넘고, 다음 산은 스스로 넘을 수 있게 노력하면 될 것 같다. 이게 우리가 스터디를 하고 있는 목적이기도 하고. :)
월간회고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이 miniland님이 최근에 와우를 시작하셨는데 SICP 문제 하나라도 풀고 와우를 해야겠다고 결심하셔서 결국 SICP 문제도 못 풀고, 와우도 못했다는 얘기에 왠지 안구에 습기가.. 아마 나 같았으면.. 그래.. 1랩만 올리고 SICP를 풀어야지 했을지도.. (그럼 아마 영영 못 풀었겠지..)
다른 사람 얘기를 듣다가 내 차례가 왔을 때는 갑자기 얘기하다 도중에 머리가 리셋이 되서 내가 무슨 말을 하려고 했었는지, 무슨 말을 하고 있었는지가 전혀 생각이 나지 않았다. 사실 지난 4주간을 전체로 내 생각을 정리해본 적이 없어서 더 그랬는지도.. 사실.. 지금 이 시점에도 내가 무슨 말을 했었는지 잘 기억이 나질 않으니. 다음 정기 모임 때는 미리 월간 회고 페이지를 만들어서 한다고 하니까 지금 처럼 전혀 정리가 안되지는 않을 것 같다.
그리고 이어진.. 급조된 '구글 그룹스 사용법'. 지난 밤에 뭔가 거창하게 자료를 만들어 보려고 이것 저것 끄적대다가 나온 것은 결국 달랑 마인드맵 한장.

뭐 말그대로 사용법이기 때문에 굳이 슬라이드를 많이 늘어놓는 것보다는 직접해보면서 하는 게 낫겠다 싶어서 이렇게 했는데.. 의외로 반응이 좋아서(?) 다음 모임에 마인드맵에 대한 발표를 해야할지도 모르겠다. on_
그룹스를 처음 사용해서 사람들이 많이 혼동하고 실수할 수 있는 부분들 위주로 설명하고 질문과 답변 위주로 진행을 했는데.. Firefox와 IE에서 동작이 달라 안되는 것들이 좀 있었다. (예를 들면, 페이지 편집 시 list의 indent 문제라던가 파일 삭제 링크를 누르면 스크립트 에러가 발생한다던지..)
체계적으로 발표 준비를 안한 탓에 중요하지 않은 걸 너무 길게 설명한 부분도 있었다. 마인드 맵 덕분에 빼먹은 건 없었던 것 같고.. 다음에는 시간을 고려해서 발표를 준비해야겠다.
발표까지 마치고 나니.. 길 것만 같았던 3시간이 30분 밖에 남지 않았다. 다음으로 준비되었던 것이 특정 문제에 대한 토론(1.13 증명 문제 풀이)과 스터디 방향에 대한 것이었는데 시간이 충분치 않은 것 같아서 둘중 하나만 해야할지 고민을 하다가 문제 풀이를 5분 안에 하기로 하고 둘 다 진행.
연습문제 1.13은 내가 현재까지 건너뛴 유일한 문제인데 D군님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셔서 고개를 끄덕끄덕. 문제 풀이도 시간도 10분을 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리고 뒤에 이어지는 스터디 방향에 관해서는 그림으로 대신한다.
좀 더 일찍 와서 같이 점심을 먹으면서 다른 분들과 많은 얘기를 나눴어야 했는데 하는 아쉬움이 많았던 모임이었다. (반성. 또 반성..ㅠ_ㅠ) 그리고 나도 약발이 다 되서 살살 게으름을 피우고 있었는데 모임을 통해서 다시 리프레쉬가 되었다. 공통된 목표를 향해서 같이 갈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참 좋은 것 같다. 이래서 도반을 강조하는 것일까.
벌써 부터 다음 달 모임이 기대된다. =D
TO DO
- 약속에 늦지 않기
- 월간회고 준비
- 발표 시간 맞추기
- 책은... 가져가야하나?
참고 : 혹시 뒤 늦게라도 스터디에 참여하고 싶은 분들이 계시면 부담없이 SICP 함께 공부하기를 방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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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8/03/23 15:28 | SICP | 트랙백(3)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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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마인드맵 발표하는 것은 거의 기정사실이 되어가는군요..
뭐 모두 원하시면.. 해야죠.. (먼산..)
제 와우 얘기를 보니, 너무 부끄러워지네요..^0^;
다음엔, SICP도 와우도 더 발전한 모습으로 뵐께요~ㅋㅋ
마인드맵 기대되용~~
그룹스 준비해주신 덕에 밥상에 수저만 놓았네요.
담달에 또 뵈요~
ggodong / 담엔 꼬동님이 밥상 차려주세요.~~